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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 마스터 오브 커핑, 서형락 로스터 1위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작성자 수지앤아티크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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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11-09 17: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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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일~6일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2020 마스터 오프 커핑(Master of Cupping, MOC) 대회에서

드발롱의 서형락 로스터1위로 입상하였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마스터 오브 커핑대회는 주어진 시간 내에

산지별 커피를 구분하고 특성과 향미분석을 통해

그 맛과 향을 정확히 기억하고 예민한 감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커피인들의 탁월한 커피 감각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다음은 월간 커피 2021년 1월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첫 출전 대회에서 챔피언이 됐다. 주위의 반응은 어떤가?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셨다. 전공과는 전혀 다른 커피업계에서 일한다는 것에 걱정이 많으셨다. 불안을 덜어드린 것 같아 스스로도 만족한다. 사장님을 비롯한 직장 동료들도 소식을 듣고 놀라기도 하고 축하도 많이 해줬다. 사실 MOC 대회 준비가 동료들과 나에게 재충전을 위한 과정이기도 했다. 어려운 시국이지만 단축 근무하고 남는 시간을 대회에 투자하며 버텨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커피는 어떻게 시작했나?

원래 전공은 세무회계다. 군대를 전역하고 전공과 진로에 관해 고민이 한창 많은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 한 카페에 방문했는데 그 맛에 빠질뿐만 아니라 카페의 분위기에도 매료됐다. '이걸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자격증부터 땄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해 바리스타로 일하다가 더 욕심이 생겨 1급 자격증까지 땄다. 이후 좋은 기회가 생겨 강사로 일하다 로스팅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게 되었는데, 흥미가 점점 커져 드발롱 로스터로 일하게 됐다.


다양한 대회 중 MOC에 참가한 이유는?

전년도에 현 직장 동료가 출전을 준비한다 해서대회 연습을 돕다가 관심이 생겼다. 아무래도 대회를 위한 룰이 분명하다 보니 일 때문에 커핑하는 것돠는 차이가 있고, 재미있더라. 다양한 산지 원두의 특징을 익히고 정답을 골라내는 일이 성취감을 주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참가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 동료가 개최 소식을 알려주며 함께 도전해보자 하여 신청했다.


대회를 위한 준비와 훈련은 어떻게 했는가?

예선전 한 달 전부터 연습에 돌입했다. 평일 중 꾸준히 두 번 시간을 내 훈련했고, 본선전 전에는 토요일도 할애했으며 결선을 앞두고는 주말 모두 투자했다. 나름의 단계를 두고 연습했는데, 먼저 대회 지정 원두의 캐릭터를 파악했다. 열두 종의 원두를 로스팅하여 3~4일 정도 에이징을 거친 후 커핑을 통해 혀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최대한 익혔다. 이때 함께하는 동료들과 의견을 많이 나누기도 했다. 이후에는 열두 잔을 두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행하며 각 원두를 찾아내는 연습을 했다. 일부만 찾는 게 아니라 열두 개 원두 각각 찾는 과정을 거쳤다. 어렵기도 했지만 이런 '하드 크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예선을 대비할 때는 반복적인 훈련을 위해 연한 농도 위주로 연습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준비해온 것보다 진한 농도로 출제되더라, 이후로는 예선전에서 출제된 농도에 맞춰 준비했다. 연한 농도로는 하루에 세네번 정도 실시할 수 있엇지만, 농도를 높이고 나니 두 번 정도 하고 지치기도 했다. 그래도 평일 근무 후 주말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훈련했다. 회사에서 로스팅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주말에도 연습할 환경을 제공해줘서 감사하다.


올해 경기 룰이 변경돼 어려워졌다는 평이 많다. 난이도는 어땠나?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번 룰이 작년보다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전년도 룰은 작년에 동료를 도와주면서 경험해 봤는데 막상 준비하다 보니까 내게는 오히려 올해 룰이 더 적합하게 느껴지더라. 어려웠던게 있다면 본선이나 결선보다도 예선전의 룰이다. 대회를 준비하며 12종의 공식 원두를 모두 익혔는데 10잔만 출제되다 보니 어떤 게 제외됐는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결선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에티오피아 계열 세 종을 뽑았다. 워시드 2종과 내추럴 1종이었는데, 연습하면서도 헷갈렸던 원두가 출제돼 조금 당황했다. 최대한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선 전날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연습을 안 하고 체력을 비축했는데 그 덕에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지식 위주의 커피 공부를 하고 싶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경험은 많아졌지만, 이론이 많이 휘발된 상태다. 로스팅은 물론이고 커핑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공부하고 싶다. 동시에 열정을 잃지 않겠다는 목표가 있다. 함께 연습했던 동료들과의 시간을 떠올리며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 정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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